AUTOSAR

AUTOSA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보안 강화 방안

뱅글Vangle 2025. 7. 8. 18:02

AUTOSAR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아키텍처와 보안 위협 모델

AUTOSAR는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Classic Platform에서는 Update and Configuration Management(UCM)와 Bootloader 모듈을, Adaptive Platform에서는 Update and Configuration Management(UCM)와 State Management 모듈을 제공합니다. AUTOSAR OTA 아키텍처는 크게 백엔드 시스템, OTA 클라이언트, ECU 내부 업데이트 메커니즘의 세 계층으로 구성됩니다. 백엔드 시스템은 업데이트 패키지 생성, 서명, 배포를 담당하고, OTA 클라이언트는 업데이트 다운로드와 검증을, ECU 내부 메커니즘은 플래싱과 롤백을 처리합니다. 이러한 아키텍처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주요 위협 벡터로는 통신 채널 중간자 공격(MITM), 업데이트 서버 위장, 메타데이터 또는 패키지 변조, 다운그레이드 공격, 재생 공격, ECU 플래싱 과정 간섭, 권한 상승 공격 등이 있습니다. 특히 차량 OTA 과정은 여러 ECU를 대상으로 하는 분산 업데이트이므로 하나의 약점이 전체 차량 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UNECE WP.29 규정과 ISO/SAE 21434 표준은 OTA 보안에 관한 준수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특히 업데이트 무결성 검증, 롤백 메커니즘, 접근 제어, 암호화 키 관리, 안전한 부팅 순서를 강조합니다. AUTOSAR의 Security Event Management(SecM) 모듈은 이러한 보안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기반을 제공하지만, 완전한 OTA 보안 솔루션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안 계층과 메커니즘이 필요합니다. 실제 차량 해킹 사례 분석에 따르면, OTA 채널을 통한 악성 코드 주입, 펌웨어 롤백 방지 우회, 서명 검증 알고리즘 취약점 공격이 주요 위험 요소로 나타납니다.

AUTOSA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강화

다중 계층 보안 아키텍처와 암호학적 보호 메커니즘

AUTOSAR OTA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심층 방어(Defense in Depth) 전략에 기반한 다중 계층 보안 아키텍처가 필수적입니다. 첫 번째 계층은 전송 계층 보안(TLS 1.3 이상)으로, 서버-클라이언트 간 상호 인증과 암호화된 통신 채널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 계층은 업데이트 패키지 보호로, AUTOSAR SecOC(Secure Onboard Communication)와 통합된 암호화 서명(ECDSA, RSA-PSS, EdDSA 등) 및 콘텐츠 암호화(AES-GCM, ChaCha20-Poly1305)를 적용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UCM 모듈과 Crypto 모듈 간의 안전한 통합과 HSM(Hardware Security Module) 활용입니다. 세 번째 계층은 ECU 내부 보안으로, 부트로더의 보안 부팅 검증과 런타임 무결성 검사를 포함합니다. 특히 암호학적 보호 메커니즘에서는 키 관리가 핵심인데, AUTOSAR Key Management 모듈을 확장하여 계층적 키 구조(Root of Trust, 인증 키, 암호화 키, 세션 키)를 구현해야 합니다. 또한 ECU별 고유 키와 키 로테이션 메커니즘을 통해 키 노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서명 알고리즘 선택 시에는 FIPS 186-5 및 BSI TR-02102와 같은 표준을 준수하는 알고리즘을 선택하고, 키 길이는 RSA의 경우 최소 3072비트, ECDSA의 경우 P-256 이상을 권장합니다. 퀀텀 컴퓨팅 위협에 대비하여 격자 기반 또는 해시 기반 포스트 퀀텀 암호화(PQC) 알고리즘 도입도 고려해야 합니다. 메타데이터 보호를 위해 업데이트 버전 정보, 호환성 정보, 의존성 정보에 대한 서명과 타임스탬프를 적용함으로써 다운그레이드 공격과 재생 공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단계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다운로드 단계, 설치 전 단계, 설치 중 단계, 부팅 단계에서 각각 무결성과 인증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OTA 배포와 실행을 위한 운영 보안 전략

OTA 업데이트의 안전한 배포와 실행을 위해서는 기술적 보안 조치 외에도 포괄적인 운영 보안 전략이 필요합니다. 먼저, 업데이트 패키지 생성 및 서명 프로세스를 보호하기 위해 오프라인 루트 인증 기관(CA)과 엄격한 접근 제어가 적용된 보안 빌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을 위해 소스 코드와 라이브러리의 무결성 검증, 빌드 과정의 변조 방지, 서명 키의 안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제3자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에 대한 취약점 스캔과 안전한 통합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AUTOSAR Adaptive Platform에서는 Manifest 기반 접근 제어를 통해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의 권한을 제한할 수 있으며, 최소 권한 원칙에 따라 업데이트 후 실행 권한을 설정해야 합니다. 분할 업데이트와 점진적 롤아웃 전략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초기에는 제한된 차량 집단에 배포하고 모니터링 후 확대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 중요(Safety-Critical) ECU의 경우, 이중 뱅크 메모리 구조와 A/B 파티션 방식을 통해 업데이트 실패 시 자동 롤백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AUTOSAR State Management 모듈과 연계하여 업데이트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태 전이가 안전한 조건에서만 이루어지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배터리 상태, 차량 작동 상태, 네트워크 상태 등을 고려한 업데이트 적합성 검사를 수행하여 업데이트 과정이 차량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OTA 보안 사고 발생 시를 대비한 대응 계획과 긴급 패치 배포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보안 감사와 침투 테스트를 통해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UTOSAR OTA 보안의 미래 과제와 발전 방향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와 함께 AUTOSAR OTA 보안 역시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첫째, 멀티 도메인 차량 아키텍처에서의 도메인 간 보안 격리와 안전한 업데이트 조정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도메인 컨트롤러, 영역 컨트롤러, 중앙 차량 컴퓨터 등 다양한 수준의 ECU가 혼재하는 환경에서 업데이트의 일관성과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둘째, 기계 학습 모델의 OTA 업데이트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AI 모델의 무결성 검증과 안전한 배포를 위한 특화된 프레임워크가 AUTOSAR에 추가되어야 합니다. 셋째, 차량과 클라우드 인프라의 통합이 심화됨에 따라 엣지-클라우드 연속체에서의 업데이트 보안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UTOSAR Adaptive Platform과 클라우드 서비스 간의 안전한 연동을 위한 표준화된 보안 인터페이스가 필요합니다. 넷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OTA 보안 프레임워크는 중앙화된 인증 시스템의 단일 장애점 위험을 줄이고 투명한 업데이트 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미 일부 OEM은 하이퍼레저(Hyperledger)나 이더리움 기반 솔루션을 OTA 시스템에 통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섯째,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도입으로 네트워크 위치나 이전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접근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AUTOSAR Security Management 모듈의 강화와 실시간 보안 모니터링 기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소프트웨어의 복잡성 증가로 인한 취약점 발생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형 검증 기법과 자동화된 보안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OTA 개발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AUTOSAR는 이러한 도전과제에 대응하여 Security by Design 원칙을 더욱 강화하고, 보안과 기능 업데이트의 균형을 이루는 표준화된 OTA 보안 프레임워크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